독특
[무료웹툰 추천] '지옥사원' - 인간을 배운 악마 본문
매력적인 작품이죠ㅎㅎ 오늘은 제가 즐겨보는 <지옥사원>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스토리 구성도 탄탄하고 나름의 철학까지 갖춰 참 재밌게 봤습니다. 바로 줄거리부터 말씀드릴게요.
주인공은 악마, 이름은 쿼터구요. 질 좋은 '맛'을 바랐던 쿼터는 인간계로 내려오게 됩니다. 물론 음식을 중점으로 다룬 만화는 아니고 회사에 갓 들어온 신입사원의 성장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악마다 보니 인간과는 동떨어진 사고방식으로 소시오패스같은 이질감을 보이지만, 천재적인 판단과 통찰력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해 나갑니다.
이런 쿼터의 마이웨이는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평소에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도록 하죠.
이 작품을 칭찬하고 싶은 건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었던 그 뒷배경입니다. 한 장면마다 많은 자료조사가 담겨있는 모습을 통해 작가가 정말 심혈을 기울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업, 산업 등에 대한 자료조사도 철저했지만, 특히 회사 내부의 이해 관계자들의 가치관과 태도를 쿼터가 배울 양식으로 연결 짓는 점 또한 철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용에 관해서 깊이 말씀드릴 순 없지만 쿼터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고찰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고찰을 이어나가면서, 각각의 인간에서 비롯된 공통점을 찾고 이를 응용하는 방법까지 나아가죠. 확실히 심층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는 '인간성'에 의문을 품기에 충분합니다. 지옥에 있을 시절, 쿼터는 사악한 인간들만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쿼터의 머릿속엔 '인간은 비열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죠.
(악마는 인간을, 인간은 악마를 서로 악하다고 여기게 하는 장면은 정말 씁쓸했습니다)
인간계에 도착한 쿼터는 이제 인간의 '인간성'을 좀 더 다양화하기 시작합니다. 인간들도 모르는 그들의 인간다움을 악마인 쿼터가 퍼즐 조각처럼 맞춰가며 일련의 체계를 정립시켜 나가죠. 그렇다고 자신이 인간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인간다움을 완전히 모방하는 것이죠.
그래서 작가는 악마를 표현하는 법을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보통의 스토리였음 악마의 사악함을 농으로 표현하는 데에 그친다든지, 그냥 '사악하다'는 표현만 주야장천 읆는다든지 했을텐데 이렇게 세밀하게 나타냈다는 게 정말 감탄스러워요.
그냥 한 번 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실 거예요!! 정말 놀라운 작품이니 꼭 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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